리얼무토, 5년 1억 1550만 달러 대박…역대 FA 포수 최고액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FA 포수 최대어'로 꼽힌 J.T. 리얼무토(30)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27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와 리얼무토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5년 총액 1억 155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 연간 평균 231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으로 역대 포수 최고액에 달한다. 이전에는 조 마우어가 2010년 미네소타 트윈스와 연장 계약을 하면서 연평균 2300만 달러를 받은 것이 최고액이었다. 총액 역시 포수 신기록이다. 2013년 브라이언 맥캔이 뉴욕 양키스와 맺었던 8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넘어섰다.

리얼무토는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에 3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2014년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리얼무토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타율 .277 21홈런 74타점으로 활약하며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실버슬러거 수상이라는 기쁨을 안은 리얼무토는 2019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되면서 새 출발했다. 2019년에는 타율 .275 25홈런 83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모두 커리어 하이를 작성한 리얼무토는 올스타 선정과 실버슬러거 수상은 물론 골드글러브까지 차지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로 우뚝 섰다. 지난 해에는 타율 .266 11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278 95홈런 358타점.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잔류한 J.T. 리얼무토.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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