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 "딸 세윤·소윤·다윤, 배우 원한다면 응원해주고 싶어" (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배우 정웅인은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드라마부터 연극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정웅인은 연극 '얼음'과 OTT플랫폼 애플TV '파친코'까지 '열일' 중인 것에 대해 "배우에게 연극은 트레이닝"이라는 신념을 밝혔다.

"배우에게 연습, 자기개발이란 무엇일까? 넷플릭스 보고, 영화보고 생각만 할까? 가수들은 댄스, 보컬 트레이닝을 하잖아요. 배우에게는 연극이 그 일환 같기도 해요. 고등학교때부터 연극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늘 저를 시험대에 오르게 해요. '정웅인 네가 얼마나 이 인물을 다 표현할 수 있어?' 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손과 발까지 연기할 수 있는 태도를 만들려고 합니다. 마침 스케줄도 맞았고 드라마 하면서 연극을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다양한 매체 연기를 하는 저에게 도전이예요. 이번에 OTT 작품을 처음하게 됐는데 무척 설레는 마음이예요."

2020년을 돌아본 정웅인은 "다양한 경험을 쌓고 도전했던 한해같다"고 했다. 이어 "또 새로운 도전의 발판을 만드는 한해였던 것 같다"며 '막상 지나고 나면 아쉬움은 잊혀지는 것 같다. 드라마뿐 아니라 다양하게 시도한 것에 만족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유튜브를 통해 '아빠 어디가'가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유튜브로 요즘 많이 본다고 그러더라"며 "아이들 모두 잘 자라고 있고 벌써 이렇게 자랐나 싶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면 좋겠고 아빠로서 잘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

배우로서 아이들 역시 같은 꿈을 꾼다면 응원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 원하는 일이라면 응원해주겠다"고 했다.

"이래라 저래라 하는것보다 믿음으로 있어주려고 해요. 막내가 연기하는 제 모습과 캐릭터를 준비하는 저를 참 흥미롭게 보긴해요. 제가 대사 외우고 있으면 옆에서 보고 있기도 하고 제 대본에 장윤석 이름이 있으면 모두 하이라이트해주고 길 가다가 제가 뭘 흉내내거나 표현하면 '오' 이런 흥미로운 눈빛을 보내는 모습이 재미있어요."

[사진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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