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유준상 "가모탁=인생 캐릭터…가족들도 본방사수하며 응원해 줘"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유준상이 '경이로운 소문'으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며 소감을 밝혔다.

유준상은 24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에서 가모탁 역할을 완벽 소화, 국민 배우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불꽃 액션부터 유쾌한 에너지로 시청자들을 웃게 하다가도 순식간에 눈물샘을 자극하는 팔색조 명품 연기를 펼치며 '경이로문 소문'을 다채롭게 채웠다.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에 1020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이에 작품과 관련 다양한 궁금증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준상은 26일 마이데일리에 서면으로 답변을 보내왔다.

먼저 유준상은 "'경이로운 소문'을 정말 열심히 촬영했기 때문에 끝나고 나니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든다. 스태프, 배우들과의 돈독함이 유독 컸던 작품이라 시원한 감정보다는 빨리 또 만나서 작업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특히나 이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배우들도, 스태프분들도 작품 말고는 다 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빨리 종식이 돼서 얼굴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경이로운 소문'이 OCN 개국 이래 역대 최고 시청률, 최초 10%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에 대한 소회를 전하기도. 최종회인 16회는 무려 11.9%를 찍기도 했다.

유준상은 "대본 자체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사랑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OCN 채널 자체가 마니아층이 많다는 특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줄은 몰랐다.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배우들끼리도 같이 현장에 있으면서 반응들을 공유했었는데 시청률이 계속 올라가고 넷플릭스 1위까지 하니까 더 힘내서 즐겁게 촬영했던 거 같다. 하지만 또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수록 더 완성도 있게 촬영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커졌기 때문에 배우, 스태프들끼리 토론도 열심히 하고, 다양한 시도도 해보며 좋은 결과물을 위해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인기 비결에 대해선 "이렇게 큰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일단 카운터들의 합이 그 어느 때보다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더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한 배우들과의 끊임없는 회의, 대본 리딩, 그리고 현장에서의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었다. 그런 노력들이 뭉쳐져서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실제로 믿을 수 있게 만드는 지점까지 갈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짚었다.

유준상 스스로도 가모탁을 "저도 인생 캐릭터가 맞는 거 같다"라고 표현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저도 그런 반응을 봤는데, 제가 애정을 쏟은 캐릭터를 시청자분들도 좋아해 주고 아껴 주시니 너무 기분이 좋더라.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이에 대해 유준상은 "가족들도 정말 재미있게 봐줬다. 계속 본방사수를 하면서 많이 응원해 줬다. 또 작은 아이는 그동안 제 작품에 대해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정말 궁금해하더라. 그래서 아이와 스무고개 식으로 답은 알려주지 않고 맞춰 보게 하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사진 = 나무엑터스, OCN]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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