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김승기 감독 "전성현 터졌다,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

KGC가 4연패 후 2연승하며 반등할 채비를 갖췄다. 오랜만에 공수에서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3-2 지역방어와 트랩을 활용해 수비활동량을 높였고, 공격에서도 내, 외곽의 조화가 돋보였다. 크리스 맥컬러, 전성현, 경기 막판에는 김철욱의 득점까지 나오며 30점차로 대승했다.

김승기 감독은 "어려운 상황서 너무너무 잘 해주고 있고 잘 버텨주고 있다. 성현이가 시원시원하게, 오랜만에 터졌다. 나머지 선수들도 디펜스를 잘 해줬다. 흠 잡을 곳이 없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서 선수들에게 고맙다. 성현이는 이제 몸이 많이 좋아졌다. 지금은 컨디션을 더 끌어올리고 있다. 그동안 슛이 안 들어가니 짜증을 많이 냈다. 마음 편하게 하라고 했다. 그런 부분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변준형의 출전시간을 18분34초로 조절했다. 5득점에 그쳤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대신 이재도가 맹활약했다. 김 감독은 "이재도, 문성곤, 전성현은 최대한 경기가 잘 풀릴 때 출전시간을 줄이는 게 좋다. 그동안 셋이서 끌어갔다고 본다. 맥컬러도 몸이 여전히 정상이 아니다. 기회만 되면 출전시간을 줄이려고 한다. 세 명이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백업들이 들어왔기 때문에 쉴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려고 한다"라고 했다.

경기 막판 활약한 김철욱에 대해 김 감독은 "왔다갔다 하는 선수다. 종잡을 수 없다.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선수인데 자신감 없이 백업으로 나가면 어처구니 없는 행동도 한다. 심적으로 산만하다고 할까. 주의시키고 있다. 오늘은 슛이 들어가니 자신감을 갖고 했다. 자신감만 가지면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끝으로 외국선수들에 대해 김 감독은 "둘 다 만족한다. 디펜스에서 만족할 수 있게 해줬다. 너무 열심히 해줬다. 리바운드도 잘 해줬다. 수비로는 처음 칭찬해줬다. 수비는 3-2로 변형 지역방어를 했다"라고 했다.

[김승기 감독. 사진 = 안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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