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매각설' 김원형 감독도 놀랐다 "솔직히 당황,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신세계이마트가 SK 와이번스 야구단의 인수를 추진한다는 기사가 25일 나왔다. 재계에선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야구단 인수 관련 작업은 모기업 SK 텔레콤이 전담하고 있다. 빠르면 26일에 야구단 매각 및 인수 관련 구체적 소식이 나올 전망이다.

SK 와이번스 내부적으로는 적지 않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이날 "우리도 관련 기사가 나온 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SK 와이번스의 전신 격인 쌍방울 레이더스 멤버이자 와이번스 창단 멤버다.

김 감독은 이날 전화통화서 "나도 지인을 통해 기사가 나왔다며 전해 들었다. 솔직히 약간 당황스럽다.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나도 몰랐고, 구단도 몰랐다고 하더라"고 했다.

아직 100% 확정된 건 아니다. 김 감독은 "일단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공식발표가 나면 사장님과 단장님을 만나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지금 내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라고 했다.

SK는 2월1일부터 제주도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선수들의 동요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 감독은 "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구단하고 얘기를 잘 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SK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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