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장충 이후광 기자]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상대로 귀중한 3점을 챙기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 위비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7)으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5세트를 치렀던 한국전력은 2연승에 성공하며 4위 우리카드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2승 12패(승점 38) 5위. 4라운드를 4승 2패로 마쳤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13승 11패(승점 39) 4위에 머물렀다. 4라운드 성적은 3승 3패.

홈팀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 류윤식, 최석기, 하승우, 나경복, 하현용에 리베로 이상욱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한국전력은 황동일, 카일 러셀, 안요한, 박철우, 이시몬, 신영석에 리베로 오재성으로 맞섰다.


한국전력이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16-16이 승부처였다. 알렉스의 서브 때 포지션폴트가 선언됐지만, 확인 결과 노카운트가 됐다. 이를 전환점으로 삼고 박철우-러셀 연속 득점에 이어 안요한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단숨에 20-16을 만들었다. 21-17에서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러셀과 박철우의 정확한 후위공격을 앞세워 25점에 먼저 도달했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상대 포지션폴트가 지적되지 않은 부분에 강하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2세트는 7-6에서 러셀의 연속 득점과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높이에서 계속 우위를 점한 게 주효했다. 11-8에서 러셀이 나경복의 백어택을 차단했고, 14-10에서 이시몬이 후위에서 날아오른 알렉스를 저지했다. 그리고 러셀이 19-15에서 하이볼을 블로커를 이용해 득점으로 연결, 승기를 가져왔다. 베테랑 박철우도 22-17에서 하이볼을 정확하게 상대 코트에 꽂았다.


3세트 해법은 서브였다. 러셀이 12-10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린 뒤 14-10에서 다시 서브 에이스로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한 것. 알렉스의 서브와 백어택에 고전하며 쉽게 달아나지 못했지만 17-15에서 신영석, 황동일의 블로킹과 박철우의 백어택을 묶어 승기를 가져왔다. 안요한은 22-17에서 시원한 다이렉트 킬로 쐐기를 박았다.

러셀은 20점(공격성공률 40.62%)과 함께 후위 공격 5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묶어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박철우도 20점(69.23%)으로 활약했다. 팀 블로킹(9-2), 서브(7-2)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에서는 알렉스가 16점, 나경복이 14점으로 분전했다.

두 팀은 오는 28일 장소를 한국전력의 홈구장인 수원으로 장소를 옮겨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2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 빅스톰. 사진 = 장충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충 =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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