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안락사 위기' 유기견 입양…"직접 보호소 찾아 이동봉사까지 도와"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조승우가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견을 입양했다.

지난 22일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 보호소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락사 예정이었던 아이에게 가족이 생겼다"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조승우가 이 유기견을 입양했다고 밝혔다.

보호소 측은 "18일 안락사 시행 명단에 오른 아이. 당시 입소했을 때도 보호소에 있을 동안 사고 한 번 안 치고 애교도 많고 사람 손도 잘 타고 순한 데다가 사람을 좋아하는, 정말 사랑해주지 않을 수가 없던 아이였다"라며 "하지만 이 아이는 보호소에 오래 있었단 이유로 또 몇 번의 홍보 글로도 문의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아이에게 임보자가 나타나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토요일인 내일 아이는 임보자 댁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아이에게 뜻밖의 임양자가 나타났다. 아이를 직접 입양하시러 보호소까지 방문해주시고 또 다른 아이의 이동 봉사까지 도와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조승우는 지난해 9월부터 몇 차례 유기견 관련 문의를 했고, 계속 생각이 나 입양 결정을 했다고 한다.

보호소 관계자는 "보호자는 배우 조승우"라며 "보시다시피 아이 너무 잘 지내고 사랑받고 있으니 아이의 근황이 궁금하시면 이렇게 가끔 올려드리도록 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과 영상 속에는 조승우가 입양한 유기견의 밝은 근황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승우는 오는 2월 17일 첫 방송되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시지프스 : the myth'에 출연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경남 고성군 유기동물 보호소 인스타그램]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