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9개 폭발’ 브루클린, 어빙 복귀 후 3경기 만에 첫 승…마이애미 2연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브루클린이 혈투 끝에 카이리 어빙 복귀 후 첫 승을 따냈다.

브루클린 네츠는 24일(한국시각)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28-124로 승리했다.

케빈 듀란트(31득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가 5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행진을 이어갔고, 조 해리스(23득점 3점슛 7개 2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외곽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카이리 어빙(28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브루클린은 총 19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마이애미를 무너뜨렸다.

브루클린은 어빙 복귀 후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마이애미는 2연패에 빠졌다. 뱀 아데바요(41득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는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썼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브루클린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해리스의 연속 3점슛으로 1쿼터를 개시한 브루클린은 듀란트, 제프 그린도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1쿼터에 무러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킨 브루클린은 1쿼터 종료 직전 나온 하든의 자유투 3개를 더해 36-25로 1쿼터를 마쳤다.

브루클린은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해리스가 꾸준히 3점슛을 성공시킨 브루클린은 디안드레 조던도 연달아 덩크슛을 터뜨려 마이애미에 찬물을 끼얹었다. 잠잠하던 어빙도 2쿼터 막판 존재감을 발휘한 브루클린은 66-56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브루클린을 위한 시간이었다. 듀란트의 3점슛, 조던의 덩크슛이 번갈아가며 나온 브루클린은 벤치멤버들의 지원사격을 묶어 아데바요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96-82였다.

브루클린은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4쿼터를 연속 13실점으로 시작해 1점차로 쫓긴 것. 브루클린은 어빙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마이애미의 고른 득점분포에 밀려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브루클린이었다. 어빙이 다시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4점으로 벌린 브루클린은 경기종료 1분여전 나온 듀란트의 중거리슛을 더해 6점차로 달아났다. 브루클린은 이후 던컨 로빈슨을 앞세운 마이애미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리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케빈 듀란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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