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나쁜 사람 만난적 많아, 출연료도 못 받고…" ('땅만 빌리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기우가 활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KBS 2TV '땅만빌리지'에서는 이기우와 오마이걸 효정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이기우 몰래 이기우의 생일 파티 준비를 했고, 효정은 이기우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함께 솔방울 트리를 만들던 효정은 이기우에게 "오빠를 보면 편안해 보인다. 사람이 뭔가 조급하지 않고 릴렉스한 것 같다"며 "오빠를 보면서 나도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효정은 "여기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고, 이기우 역시 자신도 그렇다며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효정은 "나쁜 사람들 만난 적 있냐"고 물었고, 이기우는 "많다. 출연료도 못 받고 나름 연예인 됐다고 자동차도 계약했는데 출연료가 들어올 걸 계산해서 차를 뽑았다. 멋이 들었던 거다. 근데 되게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후 효정은 이기우에게 "연기하는 거 어떠냐"고 물었다. 이기우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효정이 "이렇게 하다가 '큐' 하면 악역 되는 거 아니냐"고 묻자 이기우는 "난 그렇게 잘 안된다. 최근에 한 것도 악역이었는데 준비 많이 한 편이다. 상대 배우한테 미안한데 진짜 그 사람을 싫어해야 한다. 그러면서 더 수월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기우는 효정이 "너무 친한 사람인데 그러면 힘들긴 하겠다"고 말하자 "친한 사람이랑 하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효정은 "인영이 언니랑 로맨스 하면?"이라고 질문했고, 이기우는 "인영이랑 2006년도에 키스신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놀라는 효정 모습에 이기우는 "괜히 얘기했나. 네가 상상하는 거 아니냐. 연기는 연기일 뿐"이라며 "영화에서 그랬다. 당시 감독님이 테이크를 많이 하시는 편이라 뽀뽀를 좀 여러 번 했다"고 했다.

효정은 "뽀뽀한 사이였구나. 둘이"라며 부끄러워 했고, 이기우는 "근데 이게 이렇게 얘기하면 그렇긴 한데 연기다"라며 "어쨌든 둘 다 이성적으로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그 때 그거 찍고 같이 촬영했던 친구들이랑 되게 친해졌다. 그래서 인영이와 친하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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