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5세트 혈투 끝 삼성화재 제압…빛바랜 마테우스 50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전력이 5세트 혈투 끝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2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19, 19-25, 25-19, 26-24)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 우리카드를 승점 4점 차로 추격했다. 시즌 11승 12패(승점 35) 5위ek.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화재는 4승 20패(승점 19) 최하위에 머물렀다.

러셀이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 팀 최다인 25점(공격성공률 58.33%)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신영석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를 비롯해 19점(80%)으로 지원 사격했다. 팀 서브에서 9-3 우위를 점한 게 주효했다. 반면 삼성화재 마테우스의 50점(55.69%)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명승부였다. 한국전력은 2, 4세트, 삼성화재는 1, 3세트를 각각 따내며 5세트로 향했다. 4개의 세트를 양 팀이 사이좋게 나눠 가졌지만 접전이 전개된 세트는 없었다.

최대 승부처는 5세트였다. 한국전력이 러셀의 득점으로 14-13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지만, 기쁨도 잠시 곧바로 러셀의 서브가 아웃되며 듀스 승부를 펼쳤다.

20점 이후에도 승부가 나지 않은 가운데 24-24에서 추가 기울어졌다. 한국전력이 러셀의 후위공격 포히트와 백어택 범실에 힘입어 26점에 먼저 도달, 가까스로 승점 2점을 챙겼다.

[한국전력 빅스톰. 사진 = KOVO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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