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인생 육개장 찾아 즉석 시 낭송까지 "별로면 내가 계산" ('골목식당') [MD리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인생 육개장을 찾아 감격했다.

2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29번째 골목 '성남시 모란역 뒷골목'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육개장집을 다시 찾았다. 사장님은 일주일 동안 파육개장과 시래기육개장 2종을 연구했고, 시식에 나선 백종원은 미소를 지은 후 평소 육개장을 좋아하는 김성주를 불렀다.

이어 김성주는 파만 넣은 육개장과 시래기를 선택해 밥을 말아 먹었다. 그는 미소지으며 "100점이다. 난 끝났다. 진짜 흠잡을데 없다. 단 하나 요구한다면 겉절이 정도. 너무했나? 욕심이 한도 끝도 없다"며 육개장을 모두 비웠다.

이후 백종원은 "다른 메뉴는 이 시간 이후로 다 빼라. 육개장 하나만 해라. 장담하는데 이 정도 맛만 유지하면 1년만 열심히 하면 방송 안 타도 충분히 육개장 맛집 된다"며 "절대적으로 지킬 게 당일에 해서 당일에 끝낸다는 생각만 하면 된다. 이게 내일 되고 냉동실에 있는 걸 데우면 맛이 뚝뚝 떨어진다. 지금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루에 한정 수량만 파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또 백종원은 "다음주에는 어차피 제작진한테 밥 먹으라고 하겠다. 다음주에 우리가 올 때 대량으로 100인분 끓여보라"며 "연습해야 한다. 응원하러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데 20그릇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냐. 100그릇이 뭐냐. 300그릇은 팔겠다. 맛이 흔들릴 거다. 그러면 욕은 고스란히 김성주가 먹는다"고 전했다.

그러자 김성주는 "나랑 취향이 잘 맞는다. 정말 제 스타일이다. 나는 100점 더 드리고 싶다. 200점 더 드려도 된다"며 "근데 시청자들이 저 믿고 왔다가 '김성주 뭐야' 이럴까봐 많이 참고 있는 거다.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다.

김성주의 극찬에 백종원은 "김성주 욕 안 먹게 하려면 많이 끓여서 연습해라"라고 말했고, 김성주는 팥죽, 청국장, 육개장을 TOP3로 꼽았다.

이후 상황실로 돌아온 뒤에도 김성주는 "끝났다"며 감탄한 뒤 "다음주에 드셔보라. 아마 미칠 거다. 장담한다. 맛이 없다고 하시는 분은 계산해주겠다. 약간 사골 국물에 고춧가루가 섞여서 뽀얗다"며 "해에게서 소년에게, 육개장에서 성주에게. 패러디다"라며 직접 지은 시를 읊었다.

정인선은 "기대감을 너무 올려 놓은 거 아니냐"고 물었고, 김성주는 "그 맛이 안 나면 속상한 거다. 드신 분들이 '별로다', '김성주 실망이다' 하면 내가 계산하겠다. 60명이 먹으면 55명은 맛있다고 할 거다. 자신있다. 이 집은 끝났다"며 거듭 육개장 맛을 칭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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