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달러 '쩐의 전쟁'…메츠냐 토론토냐 스프링어 결정 임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이번 주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1억달러 쩐의 전쟁의 승자가 결정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존 모로시 기자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조지 스프링어의 FA 계약이 이번 주 안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모로시 기자는 이어 “스프링어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두 팀은 뉴욕 메츠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라고 덧붙였다.

1989년생 우타 외야수인 스프링어는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데뷔해 7년 동안 쭉 한 팀에서만 뛰었다. 휴스턴 시절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3차례(2017, 2018, 2019), 실버슬러거 2차례(2017, 2019)를 비롯해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빅리그 통산 기록은 795경기 타율 .270 832안타 174홈런 458타점 OPS .852다.

메츠와 토론토는 FA 최대어 스프링어를 잡기 위해 거액 투자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열한 경쟁 속 스프링어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MLB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스프링어는 이번 FA 시장의 대어급들 중 가장 나은 처지에 있다. 메츠와 토론토가 스프링어 영입에 최소 1억달러(약 1104억원)를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공격적 투자를 공언하고도 대어급 선수 영입에 번번이 실패했다. 김하성, 스가노 도모유키, 리암 헨드릭스, 프란시스코 린도어에 이어 최근 DJ 르메이휴까지 놓치며 현지 언론의 비난을 받았다. 때문에 시장에 남은 빅3(트레버 바우어, JT 리얼부토, 스프링어)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스프링어가 토론토에 합류한다면 경험이 부족한 젊은 야수진의 멘토이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와 달리 메츠는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이 구단주로 부임한 뒤 굵직한 계약들을 성사시켰다. 투수 트레버 메이, 포수 제임스 맥켄 영입에 이어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베테랑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품에 안았다. 메츠는 애초부터 스프링어의 유력 행선지로 꼽힌 팀이다.

[조지 스프링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