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우 "태어나서 처음 마신 게 커피우유, 분유값보다 싸서" ('강호동의 밥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겸 역술인 최제우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아이돌 최창민에서 개명 후 역술인이 된 최제우가 출연했다.

이날 최제우는 "태어나서 처음 마셨던 게 커피 우유"라며 "태어났을 때 나이 차이가 형님, 누나와 많이 난다. 형과 17살 차이가 난다. 내가 막둥이로 태어났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때 당시 저희 집 환경이 부유하지 않고 가난했다. 옥수동이 산동네였던 때 거기서 태어났"며 "어머님이 나이가 많으시니까 모유를 줄 수 없었고, 내가 우유를 잘 먹었다고 하더라. 형이 학업을 포기하고 저 때문에 생계를 위해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분유값이 너무 드니까 커피 우유를 먹였더니 분유보다 잘 마셨다고 한다"며 "커피우유가 그 당시에 분유보다 쌌다. 내가 너무 잘 먹으니까 그러면 안 되지만 먹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한 번도 아프지 않고 잘 컸다고 한다. 나도 이 이야기를 커서, 얼마 전에 들었다. 몰랐다. 지금도 이 우유를 좋아한다"며 "1년 전 형한테 듣고 형이 마음이 아플 것 같지만 내가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형이 그렇게 잘 해주셔서 잘 자라지 않았나 싶다. 어떤 비싼 보약보다도 저한테는 값지다"고 고백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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