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퇴장' 바르셀로나, 스페인 슈퍼컵 결승서 빌바오에 패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틀리틱 빌바오가 연장 승부 끝에 바르셀로나에 역전승을 거두며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빌바오에 2-3으로 졌다. 바르셀로나이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연장전 후반 추가시간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메시는 프로무대에서 첫 퇴장을 당했다. 빌바오는 슈퍼컵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꺾은데 이어 결승에서 바르셀로나 마저 격파하며 통산 3번째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빌바오를 상대로 메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그리즈만과 뎀벨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페드리, 부스케츠, 데용은 중원을 구성했고 알바, 렝그렛, 아라우호, 데스트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슈테겐이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 40분 그리즈만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리즈만은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빌바오는 전반 42분 마르코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마르코스는 윌리암스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그리즈만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그리즈만은 알바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빌바오는 후반 45분 비야리브레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비야리브레는 프리킥 상황에서 골문앞으로 연결된 볼을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르셀로나 골문을 갈랐다.

이후 빌바오는 연장 전반 4분 윌리암스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윌리암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메시가 퇴장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빌바오 비얄리브레의 뒤통수를 가격해 비디오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고 빌바오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빌바오와의 슈퍼컵 결승전에서 퇴장 당한 메시.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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