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26득점’ 신한은행, BNK썸 완파하며 단독 3위 도약 [MD리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신한은행이 BNK썸을 완파하며 다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5-66으로 승리했다.

김단비(26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한채진(18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한엄지(12득점 5리바운드)도 제몫을 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나 단독 3위로 올라섰다. 4위 용인 삼성생명과의 승차는 0.5경기가 됐다. 반면, BNK썸은 4연패에 빠져 부천 하나원큐와 공동 5위가 됐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여 김진영이 분전한 BNK썸에게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9-15였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더욱 멀리 달아났다. 한채진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발휘, 3점슛을 앞세운 BNK썸의 추격권에서 벗어난 것. 김단비도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과시한 신한은행은 45-35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신한은행을 위한 시간이었다. 김단비가 3점슛을 터뜨리는 등 꾸준히 득점을 쌓은 신한은행은 한엄지도 화력을 발휘해 흐름을 유지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9-5 우위를 점한 신한은행은 63-51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신한은행을 위한 시간이었다. 신한은행은 진안을 봉쇄하지 못해 추격을 허용한 것도 잠시, 김단비와 유승희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쌓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막판 연달아 림을 가른 정유진의 3점슛은 사실상 단독 3위 도약을 알리는 축포였다.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하나원큐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BNK썸은 이에 앞서 18일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신한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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