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더블 더블’ 하든 떠난 휴스턴, 샌안토니오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제임스 하든을 트레이드하며 새로운 노선을 택한 휴스턴이 빅딜 후 곧바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휴스턴 로케츠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0-2021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109-105로 승리했다. 휴스턴이 2연패에서 벗어나며 서부 컨퍼런스 공동 13위로 올라선 반면, 샌안토니오는 2연승에 실패했다.

크리스티안 우드(27득점 3점슛 5개 15리바운드 3블록)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스털링 브라운(23득점 3점슛 3개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휴스턴은 총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초반부터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1쿼터 초반 우드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휴스턴은 이후 고른 득점분포를 더해 접전 속에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0-27이었다.

2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드마커스 커즌스, 우드가 3점슛을 성공시켜 켈든 존슨을 앞세운 샌안토니오에 맞불을 놓은 휴스턴은 제공권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해 팽팽한 흐름 속에 주도권을 지켰다. 휴스턴은 브라운의 돌파를 더해 48-45로 2쿼터를 마쳤다.

휴스턴은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디욘테 머레이, 존슨이 번갈아가며 화력을 발휘한 샌안토니오에 고전해 흐름을 넘겨준 것. 3쿼터 한때 8점차까지 뒤처졌던 휴스턴은 3쿼터 막판 커즌스가 분전해 75-79로 추격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혈투를 이어간 휴스턴은 경기종료 직전 승기를 잡았다. 우드가 3점슛, 자유투를 묶어 연속 5득점해 주도권을 되찾은 휴스턴은 이어 브라운의 골밑득점이 나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이후 2득점씩 주고받은 휴스턴은 경기종료 1분전 더마 드로잔에게 돌파를 내줘 2점차로 쫓겼지만, 잔여시간을 추가 실점 없이 버텨 2점차 승을 챙겼다.

[크리스티안 우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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