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치면…" 선발투수 영입 절실한 토론토 현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이 다치면…"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20~2021년 오프시즌에 공격적인 전력보강에 나섰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뉴욕 메츠가 빅딜로 주목 받는 사이 '관심왕'이라는 별명만 얻었다.

토론토가 현재 가장 공들이는 FA는 조지 스프링어와 DJ 르메이휴다. 내, 외야의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강력한 카드다. 그러나 캐나다 스포츠넷은 토론토의 최우선 과제는 선발진 보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에이스 류현진을 도울 확실한 2선발이 없다. 선발진 후미 역시 불안하다.

스포츠넷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마운드 상황이 심각하다. 득점생산력을 계산하면 토론토는 모든 팀(30개 구단) 중 7위를 차지한다. 2020년에도 탑10에 들어갔다. 그러나 실점억제 예상치를 합산하면 19위에 머무른다. 그리고 류현진이 다칠 경우 그것보다(19위) 더 떨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포츠넷은 "그렇다고 토론토가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영입하지 말아야 했던 건 아니다. 스프링어와 린도어를 공격적으로 추구해선 안 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토론토가 올 겨울 할 수 있는 최고의 개선책은 프리미엄 포지션 플레이어를 영입하는 게 아니라 투수진에 질 좋은 선수를 더하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스포츠넷은 FA 최대어 트레버 바우어 외에도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 14일 쇼케이스를 가진 베테랑 코리 클루버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소니 그레이, 루이스 카스티요(이상 신시내티 레즈)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내다봤다. 토론토가 이들 중 한 명을 영입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스포츠넷은 "시장 현실이 어떻든 토론토는 선발진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모든 기회에 대해 공격적이어야 한다. 스프링어나 르메이휴가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겠지만, 토론토가 실점을 막는데 더 나은 방법을 찾지 못하면 2021년에 중요한 진전을 보일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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