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향한 SD 기대감 “다양한 구종 때문에 영입…게다가 건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샌디에이고가 우승후보로 급부상한 가운데,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35)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현지언론 ‘디어슬래틱’은 15일(한국시각) 래리 로스차일드 투수코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르빗슈에 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기대감을 기사화했다.

샌디에이고는 비시즌에 그야말로 폭풍과도 같은 행보를 보였다. 트레이드를 통해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를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고, 김하성과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어 타선의 무게감도 더했다. 샌디에이고는 벌써부터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다르빗슈는 코로나19 여파로 팀별 60경기가 열린 2020시즌 12경기에 선발 등판, 8승 3패 평균 자책점 2.01로 맹활약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역사상 최초로 다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르빗슈는 시즌 종료 후 빅딜을 통해 포수 빅터 카라티니와 함께 샌디에이고로 이적했다.

로스차일드 투수코치는 다르빗슈에 대해 “다르빗슈를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는 재능이 뛰어난 투수다. 게다가 여전히 팔도 건강하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어느덧 30대 중반이 됐지만, 2020시즌에 최고구속 98.3마일(약 158.3km)의 공을 던졌다. 커터와 슬라이더를 비롯해 너클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도 구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함께 뛰었던 외야수 카일 슈와버는 다르빗슈에 대해 “구종이 11개 정도 되는 것 같다”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디어슬래틱’은 “다르빗슈가 몇 가지 구종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해선 각자 해석이 다를 수도 있다. 다만,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많은 구종을 구사하는 투수라는 점은 분명하며, 구종별 구위도 좋다”라고 평가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