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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홀드 1위 신기록, LG 진해수가 유일한 도전자 [MD포커스]
21-0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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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통산 133홀드. 어느덧 통산 홀드 3위에 올랐고 현역 선수로는 1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LG 좌완투수 진해수(35)의 이야기다. 진해수는 지난 해에도 꾸준히 중간계투진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76경기에 나섰고 4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4.32로 NC 임정호와 홀드 부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진해수의 꾸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2020시즌이었다. 통산 600경기 출장을 돌파하고 5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작성했으며 6월 11일 SK와의 더블헤더에서는 1~2차전에 모두 홀드를 챙겨 '1일 2홀드'라는 진기록도 달성했다.

진해수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항상 믿고 내보내 주셔서 통산 600경기, 5년 연속 10홀드 등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드린다. 사실 개인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데 LG 트윈스에서만 100홀드 이상을 올린 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일 2홀드'를 올렸던 장면에 대해서는 "내 역할에 충실하려 하고 기록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그래도 주변에서 기록에 대해 이야기 해줘서 기분은 좋았다. 아무래도 더블헤더가 11년만이라 1일 2홀드라는 기록이 오랜만에 나온 것 같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진해수의 꾸준한 등판은 어마어마한 기록을 쌓이고 있다. 통산 홀드만 133개를 따내며 역대 3위로 올라섰고 통산 2위에 랭크된 권혁의 은퇴로 이제 현역 선수 중 1위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사실 지금까지의 기록은 크게 의미를 두고 싶지 않다"는 진해수는 "앞으로 꾸준히 더 잘 해서 기록을 계속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도 내가 우리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은 든다"라고 말했다.


진해수의 말처럼 앞으로 꾸준히 기록을 늘린다면 통산 홀드 1위도 도전해 볼만하다. 우선 통산 2위 권혁의 159홀드에 26개 차로 다가선 만큼 사정권에 진입한 상태다. 2017년에는 홀드 24개를 기록한 기억이 있는 진해수이기에 올해 권혁의 기록에 상당히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통산 홀드 1위는 안지만이 차지하고 있다. 안지만은 통산 177홀드로 아성을 지키고 있다. 2016시즌 이후 마운드에서 자취를 감췄으나 아직까지도 그의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당장 안지만의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수는 진해수가 유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산 129홀드로 4위에 랭크된 한화 정우람은 이미 마무리투수로 전향한지 오래이며 통산 104홀드로 11위인 키움 한현희도 작년에 다시 선발로 전향한 터라 앞으로 홀드 기록을 쌓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최근 SK로 이적한 김상수는 2019년 역대 한 시즌 최다인 40홀드를 작성한 주인공이기도 하나 아직 통산 97홀드로 100개도 채우지 못했고 지난 해에는 홀드 11개를 기록하는데 그쳐 대기록에 다가설 수 있을지 미지수다.

사실 진해수는 기록을 의식하는 선수는 아니다. 오히려 그의 '무심'이 대기록에 근접하고 있는 원동력이 됐는지도 모른다.

진해수는 2021시즌을 임하는 각오로 "일단 개인적인 목표는 한 시즌을 아프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마운드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또한 작년에는 우리 팀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모두 아쉽게 끝났는데 올해는 좀 더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선수들 모두가 힘을 합쳐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나 더 있다면 우리 후배 투수들이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진해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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