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현욱·권기영 자격정지 요청…토토·사행성 사이트 접속 [오피셜]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두산 투수 정현욱과 포수 권기영이 각각 스포츠토토 참여 및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이 적발됐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퓨처스리그 소속 정현욱과 권기영을 자격정지선수로 지정해 줄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최근 개인적인 채무 문제가 불거진 정현욱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스포츠 토토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권기영의 부적절한 사행성 사이트 접속 사실을 적발했다.

두산은 정현욱과 면담 직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권기영에 대한 경위서도 추가 제출했다.

정현욱은 율곡고를 나와 2019 두산 2차 6라운드 59순위로 프로에 입단했다. 1군 기록은 없다. 권기영은 제물고포를 졸업하고 2017 SK 2차 3라운드 26순위로 지명받은 뒤 지난해 2대2 트레이트를 통해 이승진과 함께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역시 1군 경력은 없다.

두산은 "앞으로 KBO와 수사당국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예정"이라며 "또한 이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정현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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