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의정 향한 애틋한 우정…"죽을 고비 넘기고 돌아온 내 동생, 행복하자"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배우 이의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동생 #이의정 90년대 최고의 시트콤 #남자셋여자셋 헤로인 의정이랑 연기할 때 얼마나 호흡이 잘 맞았던지. 서로 깔깔대고 웃기 바빴었다. 그리운 그 시절. 죽을 고비 넘기고 건강하게 돌아온 의정이. 이제 행복하게 같이 방송하자. #유튜브 #홍석천의운수좋은날. 많이 시청해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홍석천이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이의정과 함께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의 다정한 포즈와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끈다.

앞서 이의정은 지난 11일 유튜브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의정은 "(뇌종양 투병 당시) 아파서 쓰러졌을 때 머리를 삭발을 했다. 가발을 쓰고 몸을 다 묶었다. 마비가 돼서 옆으로 기울어지니까 묶고 촬영을 했다. 의사 선생님께서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나는 '촬영장에 나가서 죽겠다'고 했다. 싸우고 싸워서 끝내 가서 찍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실컷 먹고 실컷 놀았다. 그런데 홍석천이 와서 그렇게 초상이 난 것처럼 울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홍석천은 "수술한 애는 이의정인데, 제가 밖에서 계속 울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이의정은 "너무 울어서 오빠가 아픈 줄 알았다"고 해 폭소케했다.

한편 이의정은 지난 2006년 뇌종양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그는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오며 이를 극복했다.

[사진 = 홍석천 인스타그램,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 캡처]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