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29실점’ 문경은 감독 “선수들, 에너지 보여줬지만…”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약 2개월만의 2연승을 노렸던 SK가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0-89 역전패를 당했다. 2연승에 실패한 8위 SK와 공동 5위 그룹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SK는 3쿼터 막판 닉 미네라스가 화력을 발휘, 67-60으로 앞선 채 3쿼터를 끝냈다. 지난해 11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이후 약 2개월만의 2연승이 눈앞으로 다가오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4쿼터를 연속 8실점으로 시작, 주도권을 넘겨준 SK는 이후 자밀 워니가 분전했으나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경기종료 49초전 장문호의 U파울까지 나와 기세가 꺾인 SK는 결국 9점 뒤진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SK는 자밀 워니(26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최성원(12득점 3점슛 4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했다. 하지만 4쿼터에 29실점했고, 3점슛은 9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갈라 역전패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종료 후 “선수들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쿼터까지 실점이 많았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며 3점슛을 계속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수비까지 열심히 하다 보니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졌고, 이로 인해 3점슛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은 스피드, 에너지를 보여줬지만 져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이어 “장문호가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는데 져서 아쉽다. 장문호가 합류해 포워드 전력을 1명 더 얻은 것은 소득인 것 같다. 안영준이 돌아오기 전까진 장문호, 김건우로 높이를 맞춰야 할 것 같다. 수비, 스틸, 헬프디펜스, 어시스트 등 좋은 역할을 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문경은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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