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삼성 차민석, 수술 면했다…"6주 재활 예정"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발목을 다친 서울 삼성 신인 차민석20, 199cm)이 수술을 면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앞서 차민석의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차민석은 지난달 31일 서울 SK와의 KBL D-리그 1차전 대회 준결승 도중 발목을 다친 바 있다. 골밑슛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인 것. 차민석은 지난 2일 인대 손상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지만, 붓기가 빠진 이후 다시 정밀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

차민석은 11일 깁스를 제거한 후 재검진을 받았고,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상민 감독은 차민석에 대해 “다행히 수술은 안 해도 된다고 하더라. 재활기간은 6주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감독은 당초 1월 내에 차민석을 1군 무대에서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을 입어 차민석의 데뷔전도 미뤄졌다.

이상민 감독은 “D-리그 경기를 봤는데, 돌파와 속공은 좋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도 있다. 본인도 약점을 슛이라고 얘기하더라. 갑자기 슛이 좋아지진 않겠지만, 업그레이드시켜야 가치도 올라갈 수 있다.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다. 스스로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고 있는 만큼, 보완하며 성장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물포고 출신 포워드 차민석은 2020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고졸 신인이 드래프트 1순위로 지명된 것은 차민석이 KBL 역대 최초의 사례였다. 차민석은 D-리그 1차 대회에서 2경기 평균 34분 46초 동안 24득점 8리바운드 1.5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차민석.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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