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새 외인 파슨스, "KBO 매우 친근…새벽부터 일어나 중계 시청"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가 NC의 일원이 된 소감을 전했다.

NC는 11일 “계약금 8만달러, 연봉 32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총액 60만달러에 새 외국인투수 웨스 파슨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2년생인 파슨스는 2012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이후 차곡차곡 단계를 밟아 2018년 빅리그 데뷔해 두 시즌 통산 33경기 39⅔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기록은 47경기(선발 15경기) 153이닝 9승 7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이다.

파슨스는 오른손 쓰리쿼터형으로,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종은 직구 평균구속 151km에 포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 NC 임선남 데이터팀장은 “구위와 제구가 좋은 투수로, 선발 로테이션에 보다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파슨스는 비자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국해 창원서 자가격리한 뒤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음은 파슨스가 구단을 통해 전한 입단 소감 및 각오다.

-NC 입단 소감.

“지난해 우승팀에서 뛰게 돼 너무 기쁘다. 선수로서 가장 큰 덕목은 팀에 헌신하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NC는 이길 수 있는 능력이 검증이 된 팀이니 최선을 다해서 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할 일인 것 같다.”

-한국과 한국프로야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KBO와는 매우 친근하다. 아침잠이 별로 없어서 작년에 새벽부터 일어나 중계를 시청하곤 했다.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 종목이 다른 나라에도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 언어장벽, 문화 차이 등을 넘어 우리는 모두 야구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다. 내가 그 일부가 될 수 있어 좋다.”

-팀 합류 전까지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이번 오프시즌 동안 매우 열심히 훈련했다. 최대한 먹는 것을 조심하면서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자 했다. 모두가 팀에 헌신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도 더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빨리 적응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올해 목표 및 각오는.

“내 목표는 항상 같다. 최선을 다해 팀과 동료들을 돕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최고의 성공을 거둔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길 바란다. 나는 야구를 사랑하고 경기를 뛸 수 있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매년 이전보다 더 성장하길 원한다. 또한 한국에 가서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알아가는 것도 기대된다. 한국에 대해 정말 놀라운 이야기들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빨리 한국에 도착해 이 모든 걸 몸으로 직접 체험하고 싶다.”

-NC 팬들에게 한마디.

“NC 다이노스 팬 여러분들과 함께 하고 곧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흥분된다.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겠다.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

[웨스 파슨스.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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