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삼촌부대’를 이끌며 흥행을 이끈 두 선수가 있다. ‘미소천사’허윤경(30)과 얼음공주라 불린 ‘자몽’ 김자영2(29)다.

그러나 2021시즌 필드에서 허윤경과 김자영2를 만날 수 없다. 허윤경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김자영2는 잠시 휴식을 선택했다.

‘SBS골프아카데미’는 "10년 동안 KLPGA투어에서 꾸준히 활동한 두 선수를 초대해 ‘제2의 인생’에 대한 계획을 들어보고 그들의 필살기 비법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12일 허윤경이 출격한다. 허윤경은 자신을 ‘전직’ 프로골퍼라 소개하며 은퇴를 실감케 했다. 또한, 선수시절과는 다른 ‘육아 동계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엄마 골퍼’의 삶에 대해 토로했다. 은퇴 후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시절 우승은 3번, 준우승은 12번을 했다”며 “그간 투어 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코치와 함께 멘탈 관리에 관한 책을 집필하고 있다. 골프장 경영에도 참여 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어 설레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SBS골프아카데미에 출연한 허윤경은 그동안 투어에서 쌓은 활약상을 돌아보며, 가장 자신 있는 드라이버샷은 물론 우드샷과 어프로치 노하우를 공개한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연습법과 샷 노하우를 알려줬다.

13일에는 김자영이 출연한다. 10여년간 쉬지 않고 달려온 김자영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송 레슨 프로그램은 처음이라 무척 떨린다. 그간 나의 스윙 노하우나 연습법을 공개적으로 알려준 적이 없다”며 첫 출연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을 내비쳤다. 김자영은 자신의 강점으로 뽑은 ‘숏게임’을 주제로 섬세한 레슨을 선보였다. 어프로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칩샷 과 퍼팅 노하우부터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유용한 팁을 열정적으로 알려줬다.

SBS골프 아카데미 ‘허윤경&김자영’편은 오는 12~13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위부터 허윤경-김자영2. 사진 = SBS골프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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