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OK금융그룹, 심경섭까지 손가락 부상…조재성 선발

[마이데일리 = 안산 이후광 기자] OK금융그룹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0-2021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심경섭이 훈련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1라운드 전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던 OK금융그룹은 최근 6경기 2승 4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경기였던 7일 장충 우리카드전에선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을 펼치며 1시간 17분 만에 0-3 완패를 당했다. 외국인선수 펠리페의 부진과 함께 부용찬, 곽명우, 박원빈 등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뼈아팠다.

석 감독은 “그런 경기가 더 이상 나오면 안 된다.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데 원인을 분석하고 그렇게 안 하게끔 준비했다”며 “특히 펠리페와 이민규의 호흡이 맞지 않아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훈련을 너무 많이 해서 펠리페의 의욕이 넘친다. 체력이 떨어 질까봐 살짝 걱정은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나 훈련 과정에서 좋지 못한 소식도 들려왔다. 심경섭과 정성현의 부상이었다. 안 그래도 부상선수로 마음고생이 심한 석 감독은 “심경섭이 블로킹 훈련을 하다 손가락을 다쳤다. 너무 아프다고 해서 선발로 조재성이 나간다”며 “정성현도 원래 아픈 상태였는데 이번에 주사를 맞았다. 리베로는 조국기”라고 밝혔다.

그래도 자신감만 찾는다면 기존 전력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석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잘하고 있지만 우리 플레이만 하면 된다. 1라운드처럼만 한다면 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심경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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