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골든디스크'] 아이유, 음원 대상→새 앨범 계획…"1월 중에 들려드릴 것" [종합]

[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아이유가 음원 본상에 이어 대상까지 수상하며 '음원퀸'의 저력을 과시했다.

9일 오후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MC로는 가수 이승기와 배우 박소담이 진행을 맡았다.

이날 '골든디스크'엔 그룹 ITZY, 노을, 뉴이스트, 더보이즈, 마마무, 몬스타엑스,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가수 임영웅, 창모, 아이유가 무대를 꾸몄다. 또 본상 시상에 그룹 방탄소년단이 직접 소감을 전했으며, 대상 시상에 배우 이민호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MC를 맡게 된 이승기와 박소담은 시상식 초반 텅 빈 관객석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박소담은 "MC를 맡아 좋지만, 텅 빈 객석을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작년과 다른 분위기에 속상하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이승기도 공감하며 "작년만 해도 많은 관중과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즐겼는데 오늘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래도 저희가 콘서트장에 온 것처럼 열기를 느낄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전했고, 박소담은 "올해 많은 분들이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통해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골든디스크'의 주인공은 단연 아이유였다. 음원 본상에 이어 대상을 거머쥔 아이유는 많은 사랑을 받은 '러브 포엠(Love poem)', '블루밍(Blueming)' 무대를 펼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동시에 대상 수상 소감에서 아이유는 소속사 관계자, 스태프, 팬, 가족들에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저희가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음악이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아티스트분들, 관계자분들, 공연 예술계 관계자분들 감사하다"라고 아티스트에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그러면서 "저도 곧 새 앨범이 나온다. 정규로 음원에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는데, 열심히 준비해서 미약하지만 지금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힘이 되고자 한다. 그중 한 곡은 1월 중에 먼저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아이유의 말에 이승기가 "1월에 언제 신곡을 들을 수 있냐"고 하자 아이유는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1월이 얼마 안 남았다. 경쾌하고 힘이 많이 되는 곡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얼굴을 보인 아티스트들에 반가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 군복무 중인 지코는 영상편지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무 노래'로 1년을 최고로 행복하게 보냈다"고 말하면서 "하루 빨리 코로나 종식되어서 마스크에 감춰둔 모두의 웃음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레드벨벳 또한 영상편지를 통해 "올해 다양한 활동으로 찾아뵐테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여 컴백을 예고했다.

더불어 음원 본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어깨 수술로 휴식기를 가지던 슈가가 깜짝 등장하며 호응을 얻었다. 슈가는 "'다이너마이트'까지 활동을 하고 수술을 했는데, 오랫동안 안 보이니까 사람들한테 슬슬 잊혀져가는 느낌이었다. '빨리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슈가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다.

수상 소감으로 RM은 "'다이너마이트'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저희에게도 정말 많은 위로가 된 곡이다. 그만큼 여러분들에게도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또 좋은 음악 들고 올 테니까 기대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본상을 수상한 화사, 있지, 오마이걸, 노을, 마마무 등이 화려한 무대를 펼쳤으며, 이승기와 임영웅을 비롯한 솔로 가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한편 오는 10일 오후 3시 50분에 제 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2부가 방송된다.

▲ 이하 제 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수상자

▲ 디지털 음원 대상 - 아이유

▲ 베스트 디지털 송(디지털 음원 본상) - 블랙핑크, 화사, 있지, 레드벨벳, 오마이걸, 지코, 노을, 마마무, 아이유, 방탄소년단

▲ 베스트 발라드 - 이승기

▲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 - 제시

▲ 베스트 그룹 - 몬스타엑스

▲ 베스트 트로트 - 임영웅

▲ 트렌드 오브 더 이어 - 지코

▲ 베스트 알앤비 힙합 - 창모

▲ 골든초이스 - 뉴이스트

▲ 넥스트 제너레이션 - 이달의 소녀, 더보이즈

[사진 =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제공, JTBC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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