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살인 저지른 양부모와 다를 게 뭐냐"…'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악용에 분노 [전문]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하리수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돈벌이로 악용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분노를 표출했다. 故 정인 양은 양부모의 아동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하리수는 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류애 상실, 악용되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제목의 기사 캡처샷을 올렸다.

현재 SNS상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임에도 해시태그를 설정해 홍보 수단으로 악용하는 게시글이 줄 잇고 있다는 경악스러운 내용이었다. 심지어 '정인아 미안해' 문구를 활용한 담요, 쿠션 등 상품을 팔려다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사과문을 발표한 판매자도 있었다.

이에 하리수는 "진짜 인간들의 추악한 생각과 행동은 끝이 없구나"라며 "무언가를 바꿔 보고자 노력하려는 순수한 마음을 자신들의 홍보로 이용하고 광고에 쓸데없이 해시태그를 걸고 그 순수함을 잃게 만드는 악마적인 행동들. 진짜 살인을 저지른 양부모와 다른 게 뭐가 있는지"라고 개탄했다.

이어 "참 세상은 아름다운 듯 아름답지 않고 더러운 듯 더럽지 않은 모순덩어리"라고 말했다.

▼ 이하 하리수 글 전문.

진짜 인간들의 추악한 생각과 행동은 끝이 없구나..

무언가를 바꿔보고자 노력하려는 순수한 마음을 자신들의 홍보로 이용하고 광고에 쓸데없이 해시태그를 걸고.,, 그 순수함을 잃게 만드는 악마적인 행동들..

진짜 살인을 저지른 양부모와 다른게 뭐가 있는지.. 참 세상은 아름다운듯 아름답지않고 더러운듯 더럽지 않은 모순덩어리..

[사진 = 하리수 인스타그램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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