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 투표 24위→7위’ 김낙현 “열심히 뛴 보람 느낀다” [MD인터뷰]

  • 0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최창환 기자] 인천 전자랜드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낙현이 KBL에서 손꼽히는 팬 층을 지닌 선수로 공인받았다. 이에 걸맞은 활약상을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에도 앞장섰다.

김낙현은 6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1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활약했다. 3점슛은 5개 가운데 3개 성공시켰다. 전자랜드는 김낙현이 제몫을 한 가운데 이윤기, 헨리 심스 등의 활약을 더해 90-78로 승리했다.

더블 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선 김낙현은 “경기 초반부터 3점슛, 골밑수비가 준비한대로 나왔다. 격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지난 경기(4일 현대모비스전)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하자고 했다. 마무리를 잘해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 박찬희가 부상으로 이탈해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대헌이 무릎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렀지만, 출전시간에 제약이 따랐다. “부상선수들이 있다고 팀 분위기가 처진 건 아니다. 크게 경기력이 나빠지지도 않았다”라고 운을 뗀 김낙현은 “(이)윤기나 (차)바위 형이 풀어줘서 힘들지 않았다. (정)효근이 형,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더 다양한 공격옵션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낙현은 최근 발표된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7위에 올랐다. 24위로 턱걸이했던 예년에 비해 무려 17단계나 오른 것. 김낙현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은 간당간당하게 선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 열심히 뛰어준 것을 팬들이 인정해주셔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6일간 4경기라는 강행군을 마친 전자랜드는 사흘 휴식 후인 오는 10일 전주 KCC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선다. 김낙현은 “지난 대결에서 속공을 많이 허용했던 기억이 있다. KCC 외국선수들이 리바운드를 너무 잘 잡다 보니 앞선은 박스아웃 안 하고 뛸 준비를 하고 있더라. 그래서 많았던 속공 허용을 최대한 줄이고, 확률 높은 세트오펜스를 하겠다. 군산에서 제대로 붙어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낙현. 사진 = 잠실실내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