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전망한 ZiPS, 김하성 22홈런·103타점…샌디에이고 98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매우 다재다능하다."

미국 팬그래프가 5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2021시즌을 다시 예측했다. ZiPS를 활용한 새 시즌 예측은 팬그래프가 오프시즌마다 진행한다. 샌디에이고의 경우, 지난달 30일에 일찌감치 올 시즌 각종 수치를 내다봤다.

그런데 팬그래프는 이날 ZiPS를 활용, 트레이드로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 한미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영입한 김하성에 대한 2021시즌 예상 성적을 다시 내놨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67 22홈런 103타점 93득점 출루율 0.337 장타율 0.442 OPS+(조정 OPS) 110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 3.8을 기록한다.

지난달 30일에 내다본 올 시즌 예상성적은 타율 0.274 23홈런 82타점 80득점 WAR 3.8이었다. 그러나 이날 내놓은 새로운 전망에 따르면 타율과 홈런은 비슷하지만, 타점과 득점이 큰 폭으로 올라갔다. 더 좋은 생산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팬그래프는 "4년 2500만달러 계약을 맺었고, 2025년에는 상호 옵션이 있다. ZiPS는 한국에서 메이저리그에 온 타자들 중 이 정도 수준 근처로 예상한 적이 없다. 그는 매우 다재다능할 뿐 아니라 25세라는 어린 나이를 잊으면 안 된다"라고 했다.

팬그래프는 김하성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밀어내고 주전 2루수로 뛸 것으로 내다봤다. "크로넨워스는 2021년에 많은 부분에서 공헌할 것이며, (다른 선수들의)부상이 있을 때마다 믿을만한 선택이다. 본질적으로 LA 다저스의 엔리케 에르난데스나 크리스 테일러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팬그래프는 김하성의 2022년~2025년 성적까지 예상했다. 타율은 0.268(2022~2023년), 0.265, 0.263(2024~2025년)를 기록하며, 홈런은 23개(2022년, 2025년), 24개(2023~2024년)를 칠 것으로 내다봤다. 타점은 104개(2022년, 2024년), 106개(2023개), 99개(2025년)를 쓸어 담을 것이라고 봤다. WAR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각각 4.0, 4.1, 4.0. 2025년은 3.6. 한 마디로 김하성이 계약기간 내내 특급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팬그래프는 다르빗슈가 올 시즌 26경기서 10승6패 평균자책점 3.52, 스넬이 올 시즌 26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결과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98승64패로 LA 다저스와 동률을 이룰 것이라고 봤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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