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X방은희, 언니들의 우정이란 이런것 "가식 없는 스타일" [화보]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성령과 방은희의 화보가 공개됐다.

매거진 '더네이버'는 1월호를 통해 배우이자 친구 사이인 배우 김성령과 방은희의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 속 두 사람은 우아하면서도 힘 있는 모습으로 멋진 의상들을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매력을 발산했다. 화보 현장에서는 첫 컷부터 화보를 모니터링 하는 스태프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질 만큼 멋진 케미를 보여줬다.

방은희는 "성령이를 1988년에 처음 봤어요. TV에서.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그 장면을 보고 있었죠. 와, 저 사람 누구지? 진짜 하늘이 내렸나봐, 하며 놀랐어요. 내 눈에도 성령이가 제일 예뻤고 멋있었어요"라며 첫 인상을 전했다.

김성령은 1988년 제32회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이후 '연예가 중계' MC로 커리어를 시작해 강우석 감독의 영화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1991)에 캐스팅돼 배우로 데뷔했다.

방은희는 1989년에 영화 '장군의 아들'(1990) 오디션을 통과하고 스타가 됐다. 당시 경쟁률 2000대 1이었던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이었던 배우 강수연이 "배우가 될 얼굴"이라고 방은희를 알아본 일화는 유명하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활동을 시작한 동갑내기 스타들은 서로 멀리서 관심을 두고 있다가 2005년 KBS에서 방영된 아침 드라마 '걱정하지 마'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구가 됐다.

김성령은 "당시엔 동갑내기가 같은 작품을 할 기회가 드물던 때였어요. 드라마를 함께하면서 그때부터 직접 연락하고 지냈어요. 은희도 가식 없는 스타일이고, 나도 그렇고. 올해로 16년째 이어가는 사이인데, 은희가 제일 잘 맞는 것 같고 그래요"라고 밝혔다.

김성령과 방은희는 30년 넘게 이어온 배우로서의 커리어와 연기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며 서로에 대한 생각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성령은 "나는 지금도 은희가 멋있어요. 난 머리로 하는 게 많은 데, 이 친구는 동물적 감각으로 해요. 내게는 소위 말해 '끼'라는 게 없는데, 은희에겐 끼가 있어요. 그래 저런 게 끼야, 저런 사람이 배우지, 하죠"라고 말했다.

방은희는 김성령에 대해 "성령이는 굉장히 노력하는 타입이에요. 외모를 가꾸는 것뿐만 아니라 10년 뒤의 자기 모습과 생각을 염두에 두면서 행동하니까. 내가 감성이나 감정에 좀 더 기대 있다면, 성령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면이 있어요. 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겉모습은 여성스럽지만 카리스마도 있고"라고 오래 보아온 친구로서의 생각을 전했다.

두 사람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현재의 스케줄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면서도 예정돼있던 영화 촬영들이 연기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며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고 있다.

요즘의 근황과 고민들, 서로를 향한 냉정한 조언에도 애정과 따스함이 묻어있는 대화들이 오갔던 김성령과 방은희의 인터뷰와 화보는 더네이버 1월호와 공식 홈페이지, 공식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더네이버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