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 "비혼 콘텐츠? 사람 마음 바뀔수도…그땐 남친 없었다" 악플에 해명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스포츠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희(35)가 과거 비혼 관련 콘텐츠를 올렸을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 댓글을 직접 읽고 답하면서 밝힌 내용이다.

최희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연말결산 악플 읽기🥳 미공개 영상 (기사 읽기, 댓글 읽기, 연말 결산, 인스타그램, 유튜브, 결혼, 임신, 출산, 육아, 프리랜서, 커리어)"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최희의 결혼 발표 당시 있었던 댓글 중에는 '언니 남친 없으시다고 그러시더니 갑자기 흑흑. 잘 사세요'란 내용이 있었다. 이에 대해 최희는 "맞아요"라면서 "남친이 없다가 갑자기 생기고 결혼 생각이 없다가 남편을 만나니까 결혼하고 싶더라고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희는 남편을 떠올리며 "날 어떻게 꼬셨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희는 악플들을 직접 읽었는데 "제가 올해 가장 많은 악플은 결혼할 때"라고 했다. 과거 자신이 올렸던 영상이 나비효과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악플 중에는 최희가 비혼 관련 콘텐츠를 과거에 올렸던 것을 지적하는 내용이 있었다. 이에 최희는 "근데 사람 마음이 바뀔 수도"라고 했다.

그러더니 최희는 "그때는 진짜 남자친구도 없었고 제가 연애를 진짜 짧게 했다 결혼까지 6개월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최희는 "사실 연애가 좋은 연애만 있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힘들고 안 좋은 연애들은 하면서 결혼 생각이 아예 없어지다시피 했었고 결혼은 하고 싶지만 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쯤에 찍은 영상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최희는 "그러다가 저희 남편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상처 받은 마음이 눈 녹듯이 풀렸다"면서 "남편을 보면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했다"고 고백했다.

최희는 "그때 찍었던 영상들을 보신 분들은, 또 제가 너무 짧은 시간 안에 결혼을 하니까, '남자친구 없다며?' '비혼이라며?' '속인거야?'라고 생각을 많이 하셨다"며 "너무 짧은 시기였다는 점, 오해하실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한다"고 했다. 자막으로도 최희는 "그 당시에 결혼은 저에게 너무 먼 얘기였고 제 얘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남자 팬들이 떠났다'는 댓글에 대해선 "아이 엄마 돼서 그나마 줄어들던 남자 팬도 다 없어진 것 아니죠?"라고 카메라를 보며 묻기도 했다.

특히 남자친구 여부를 솔직하게 밝히지 않은 것을 지적하자 최희는 "저도 솔직한 게 좋으니까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오늘부터 1일이에요' 이렇게 하고 싶었다. 그게 어렵더라. 지금은 결혼해서 다행이지만 헤어지면 어떡하나?"라고 반문했다.

최희는 지난해 4월 비연예인 사업가로 알려진 남편과 결혼했다. 같은 해 11월 득녀했다.

[사진 = 최희 유튜브]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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