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환, 'MBC 연기대상' 우수연기상…데뷔 17년 만에 이룬 결실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임주환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20 MBC 연기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방송인 김성주가 단독으로 맡았다.

이날 임주환은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의 구도경,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데릭현 캐릭터로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수상 무대에 오른 임주환은 자신의 이름이 적힌 트로피를 보더니 "진짜 제 이름이 쓰여있다"라며 얼떨떨해 했다. 곧이어 그가 "데뷔를 한 지 17~18년 정도 됐는데 연기상을 처음 받아본다"라고 하자 장내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임주환은 "수상 소감을 처음 발표한다. 예전에는 열 명, 스무 명씩 받는 것만 받아봤다. 그래서 그동안 쌓여있던 게 있어서 길다"라며 "항상 올바른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시는 차태현, 조인성, 김기방 선배님, 동생이지만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씨 감사드린다"라고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상의 기쁨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2004년 SBS 드라마 '매직'으로 데뷔, 어느덧 17년 차 배우가 된 임주환은 올해 '더 게임 : 0시를 향하여'와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결코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역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진가를 입증했다.

[사진 = MBC 제공-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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