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X조쉬, 파워 유튜버 부부의 '자초한 추락'…자가격리 중 버젓이 생파→'기소의견 송치'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유명 유튜버 겸 요리연구가 국가비(32)를 향한 대중의 공분이 식지 않고 있다.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생일파티를 개최, 결국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8일, 이날 국가비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법에서 정하는 자가격리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없이 자택에 있으라는 것"이라며 "국가비에게 혐의가 있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자궁내막증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영국 병원의 시스템이 불만이라면서 한국에 입국했던 국가비. 그는 보건 당국 지침에 따라 해외 입국자 대상에게 의무적으로 적용된 2주간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남편인 '영국남자' 조쉬도 함께했다.

그런데 국가비는 10월 8일 인스타그램에 "#자가격리 #격리 생파"라며 생일파티 인증샷을 게재했다. 이뿐만 아니라 10일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엔 조쉬가 국가비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인들을 초대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며 충격을 안겼다. 국가비는 현관문을 열고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등 거리두기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음에도 무엇이 문제인지 인지하지 못한 채 파티를 강행하고 버젓이 영상까지 올리며 대중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국가비는 비판이 폭주하자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반성의 기미가 없는 태도로 더욱 화를 불렀다. 결국 그는 "자가격리 기간 중 발생한 저의 부주의함뿐만 아니라 불충분한 사과와 제 입장만을 고려한 설명으로 많은 분께 실망과 불쾌감을 드렸다.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없이 저의 불찰이었고, 잘못이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조쉬는 절세 논란까지 휩싸이기도. 그는 "저희 수익 98%가 한국 시청자들에게서 나온다고,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국 사람들을 이용한다는 얘기가 있다. 저희 두 채널의 평균 한국인 시청자 비율은 43%다. 저희가 한국에 대한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기쁘고 자랑스러운 점은 한국 밖에서도 우리 콘텐츠를 시청하고, 그리고 한국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 세금을 내는 것을 고의로 피한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국가비는 구독자 수 127만 명, '영국남자' 조쉬는 39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 유튜버이지만 각종 논란들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사진 = 국가비 인스타그램, 국가비·조쉬 각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