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프로 스포츠, '팬데믹 상황속에서도 연말 분위기 내야죠'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현재 모든 프로스포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년 같았으면 12월은 크리스마스도 있고 연말을 맞아 가족 연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경기장을 가득메운 팬들의 함성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텅빈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소리만 들릴 뿐이다.

이 와중에 농구, 배구 각 구단들과 치어리더들을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V리그 대한항공 선수들은 연말을 맞아 특별히 제작한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입고 산타모자까지 쓰며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과 소통했다.

KBL KGC인삼공사는 2011-2012시즌부터 크리스마스 및 신년유니폼을 제작했고, 올해도 블랙과 홀로그램 효과가 더해진 골드를 메인컬러로 크리스마스 유니폼을 제작해 착용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처럼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가 아니다. 여기에 극복, 희망의 의미를 더해 블랙에 골드가 가미된 디자인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겨울 스포츠 코트의 꽃이라 불리는 치어리더들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준비하며 사랑스러운 산타걸로 변신해 코트의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수입과 그에 파생되는 마케팅, 중계료 수익에 의존해온 구단들은 주 수입원이 끊기면서 심각한 재정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힘든 상황속에서도 프로스포츠 구단들은 연말 분위기를 내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기장을 가득메운 팬들의 함성소리가 더욱 그리워지는 2020년 12월이 지나고 있다.

[무관중 프로스포츠. 응원하는 치어리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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