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르메이휴 놓치면 김하성? "매일 유격수로 뛸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매일 유격수로 뛸 수 있을까."

김하성(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 빅마켓 구단으로 갈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NJ.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뉴욕 양키스가 FA 2루수 DJ 르메이휴를 붙잡지 못하면 대안 중 하나가 김하성 영입이라고 했다.

NJ.com은 "양키스와 르메이휴는 재회를 원한다고 했지만, 협상이 오래 가는 건 좋은 일로 여길 수 없다. 시간이 흐를수록 양키스와 르메이휴는 서로 없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르메이휴는 5년 1억2500만달러를 원한다. 양키스는 4년 7500만달러를 제시한 상태다.

NJ.com은 양키스가 르메이휴를 붙잡지 못하면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레이드에 나설 수 있다고 봤다. 클리블랜드는 FA가 1년 남은 린도어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양키스가 클리블랜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망주들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그 다음 대안으로 안드렐톤 시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영입을 꼽았다. 그러나 NJ.com은 시몬스는 공격 생산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토미 존 수술을 받고 30대에 들어선 그레고리우스가 적절한 선택인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김하성에 대해 NJ.com은 "올 시즌 KBO에서 타율 0.306, 출루율 0.397, 장타율 0.523, 30홈런, 23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이 매일 유격수로 뛸 수 있을까. 걱정거리지만, 글레이버 토레스보다 더 나은 수비수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젊은 파워히터이면서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게 최대 장점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로선 김하성의 풀타임 유격수 가능 여부에 의문을 품을 수 있다.

김하성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2020시즌 WAA(평균대비 수비승리기여도) 0.834로 리그 11위(유격수 5위)였다. NJ.com이 거론한 토레스는 올 시즌 40경기서 32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실책 9개를 기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수비 WAR -0.7.

김하성의 포스팅 마감은 내년 1월2일 7시다. 이제 1주일도 남지 않았다. 곧 김하성을 영입할 메이저리그 구단이 공개된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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