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父' 찰리박 "아들과 연락 끊어…류이서와 잘 살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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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전진의 아빠인 찰리박이 근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엔 찰리박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찰리박은 연습실 용도의지하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기서 8년 동안 혼자서 지내고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방송에서 자취를 감춘 이유를 묻자 찰리박은 "2017년 11월 29일에 쓰러졌다. 병원에서 깨어나보니 몸이 안 움직이는 거다. 오른손을 움직여보니까 움직여졌다. 그런데 왼팔이 안 움직이는 거다. 말도 잘 안나오고. 의사가 뇌졸중이라했다. 뇌의 혈관이 막혔는데 골든 타임을 놓쳤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언어장애, 왼쪽 편마비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 활동을 할 수 없었다는 것. 이어 찰리박은 "재활 병원으로 가자고 하는데 돈이 어딨냐. 그래서 그냥 연습실로 온 거다. 여기서 죽기살기로 재활운동을 하니까 팔을 쓰는 거다. 그래도 혼자 걸을 수 있으니까 너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찰리박은 "내가 다 만든거다. 누구 원망하고 탓할 일이 없다. 이혼하고 나서 혼자 지냈다"며 "내가 사업을 시작했는데 잘못됐다. 가정생활에 도움이 못 되니까 속 썩이는 모습 안 보는게 좋지 않을까해서 합의하에 이혼했다. 학원 빼서 전처에 다 주고 난 지하에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세 번째 아내와도 끝내 이혼했다.

또 전진의 결혼식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며 "나하고 연락 안 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말을 못 한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일이 없다"고 전했다.

동시에 사업이 망했을 때 전진이 금전적 지원을 해줬다고 말하며 "매달 돈을 보내줘서 그걸로 생활했다.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들이 나에게 열 일 제쳐놓고 투자를 해줬고, 많은 지원을 해줬었으니까 미안하다. 내가 아프니까 더 미안한다. 아버지 신경 쓰지 말고, 앞으로 본인 미래만 신경쓰고, 이서와 잘 살았으면 하는 바림이 크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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