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 윤소희, 특별출연이었으나 특별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윤소희가 특별 출연으로 활약했다.

윤소희는 17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산업스파이 비밀 조직 헬메스의 핵심 인력이었지만 조직을 배신하며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는 미모의 천재과학자 안 소피 박사 역을 맡아 지훈, 아름, 데릭의 삼각로맨스에 미스터리를 가미하며 특별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윤소희는 특별 출연이지만 주요 회상신에 등장해 자신의 죽음과 베일에 싸인 헬메스 조직의 정체를 벗겨내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윤소희는 더 늦기 전에 잘못된 인생을 바로잡기 위해 목숨을 건 안 소피의 강단 있는 순간들을 당차면서도 강렬한 눈빛과 목소리로 완성했다. 후회, 두려움, 절박함이 뒤섞인 감정을 속으로 삭혀내는 안 소피의 복합적인 속내도 눈빛과 표정으로 호연했다.

트히 15회에서 윤소희는 아름, 지훈과의 만남을 코앞에 두고 팅커에게 발각됐을 때, 소피의 처절한 속마음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두려움을 떨쳐내려는 듯 분노를 쏟아내는 모습, 끝내 죽음을 맞는 그의 허탈한 눈빛과 애처로운 눈물 등이 드라마 속에 다 담아내지 못한 소피의 서사를 전달했다.

관계자는 "안 소피 역은 짧은 등장 내에 캐릭터의 사연에서부터 극의 핵심이 되는 사건을 깊이 있게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연기력은 물론 영어 연설 연기까지 윤소희 배우가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사진 = 글앤그림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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