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아이 셋, 나에 대해 돌아볼 시간 없었다" ('킹스맨')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차인표가 '코로나 블루'에 빠지지 않은 이유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되는 TV조선 '킹스맨-인류를 구하는 인문학'에서는 '현대인의 정신건강 적색경보'를 주제로 치열한 논쟁을 펼친다.

최근 우리 사회에 일어나는 심각한 범행의 원인 중 하나가 우울증, 조현병 같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줬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심리적 불안과 고립감이 커지면서, 전 세계가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대해 킹스맨 요원들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까.

먼저 김동철 요원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우리나라 정신질환 통계에 관해 설명한다. 특히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환자 수만 약 177만 명일뿐 아니라, 최근 5년간 20대 청년들의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MC 김국진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이제 더 이상 청춘들에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명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킹스맨 요원들은 코로나 블루에서 안전할까? 다섯 명의 요원들과 김국진, 차인표 두 MC가 코로나 블루 자가진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놀라운 점수가 나왔다. 차인표가 0점을 기록해 코로나 블루와는 거리가 멀다는 결과가 나온 것. 이에 김국진은 "태어난 지 한두 달 된 아이와 같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는 "아이 셋을 챙겨야 하니, 저에 대해 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며 0점 원인을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1세대 프로파일러 권일용 요원은 과거 한국 사회 범죄는 동기가 분명했던 반면, 최근 범죄는 동기가 불분명하고 불특정한 대상, 잔혹한 범죄 행위가 특징인 '이상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범죄의 원인 중 하나가 심리적 요인 때문이라고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의 경우 직접 가해자를 만나 대화하고 분석해보니, "어릴 때부터 조현병 증상으로 치료를 받던 가해자가 나이가 들면서 부모의 통제가 불가능해졌고, 결국 가출해 치료가 중단된 상황에서 범죄로 이어졌다"며 정신적 문제의 병원 진료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호주의 지역 사회 치료 명령 제도를 예를 들며, "우리나라 정신 질환 치료 관련 제도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근현대사 전문가 김재원 요원은 현대 정신의학적 관점으로 보면 사도세자는 '양극성 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전했다. 미술 평론가 박영택 요원 또한 정신질환을 가진 거장 빈센트 반 고흐, 뭉크와 그들의 작품 세계, 미술사적 의미까지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박영택 요원은 "'정신적 질환이 있어야 작가가 된다'는 해석은 옳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국진 차인표가 MC로 출연하고, 다섯 명의 인문학 요원들이 제시하는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해법은 17일 오후 8시 방송되는 '킹스맨:인류를 구하는 인문학'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TV조선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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