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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사이' 선미, 시청자 울린 눈물 고백 "원더걸스 탈퇴 후 경계선 인격장애 진단받아" [어젯밤TV]
20-12-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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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선미가 '달리는 사이'에서 눈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터놓았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달리는 사이'에선 함께 달리며 마음을 나누는 러닝 크루들의 두 번째 스토리가 전해졌다.

이날 선미는 하니에게 자신을 본 느낌을 물었고, 하니는 "더 듣고 싶고, 더 알고 싶고 더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선미는 추운 날 평창에서 진행된 콘서트에서 얇은 옷을 입고 있던 자신에게 패딩을 덮어준 하니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이달의 소녀 츄는 함께 잠자리에 들게 된 하니에게 보고 싶었던 마음과 "아프지 말라"라는 말을 했고, 하니는 츄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훈훈함을 더했다.

다음날 아침, 선미는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크루들을 위한 아침을 준비하며 '엄마미'를 뽐냈다. 선미의 정성이 가득 담긴 밥상에 멤버들은 감격했고, 연신 맛있다고 극찬하며 폭풍 흡입했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은 멤버들은 오늘의 달리기 코스 정하기에 나섰다. 짚라인이 있는 산 코스와 ATV가 있는 바다 코스를 설명한 하니는 다같이 달리기에는 산 코스 길이 좁은 관계로 2:3으로 나눠서 달리는 것을 제안했다. 오마이걸 유아는 "어제보다 자극적인 달리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고, 하니는 각자의 체력에 맞게 코스를 짰다. 그 결과 하니와 유아는 산 코스를, 선미와 청하, 츄는 바다 코스를 달리게 됐다.

늦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휴양림에 도착한 하니와 유아는 곱게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남겼다. 서로의 숨소리를 공유하며 살아있음을 함께 느낀 두 사람은 오르막길 코스에 어울리는 파이팅 넘치는 선곡으로 에너지를 더했다. 하니는 "옆에서 유아가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다. 유아 같은 기운을 준 사람은 처음이었다"라고 전했다.

달리기의 종착지에 도착한 하니와 유아는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유아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하니 언니는 저한테 발자국 같은 사람인 것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짚라인을 타러 온 하니와 유아는 생각보다 높고 긴 코스에 무서워했지만, 이내 주위를 둘러보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푸르른 숲과 파란 바다가 서로 마주보는 해수욕장에 도착한 선미, 청하, 츄는 탁 트인 바다에 감탄했다. 세 사람은 아무도 없는 해변을 달리며 자유를 만끽했다. 첫 달리기보다 조금 더 속도를 올린 청하는 온 몸으로 바다의 기운을 느꼈다. 세 사람은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며 순간을 기념했고, 선미는 자신의 데뷔 초 때 모습을 닮은 것 같은 츄가 너무 친절해서 나중에 힘들어할 수 있음을 걱정했다. 이후 세 사람은 ATV를 타고 숲 길을 달려 해안가에 도착했고, 노을이 지는 바다를 보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모든 코스를 마친 크루들은 저녁 준비에 나섰다. 조개구이와 목살 바비큐가 준비되는 사이 유아는 캠핑 로망이었던 마시멜로 구이 '먹방'을 선보였다. 선미는 새우를 까서 막내 츄의 입에 넣어줬고, 하니는 잘 익은 고기를 선미에게 먹여주는 등 멤버들은 서로를 챙기며 행복한 만찬을 즐겼다.

잠들기 전 다시 거실에 모인 멤버들은 러닝북에 오늘의 달리기를 기록했다. '감정 카드'를 하게 된 멤버들은 다양한 감정들이 적힌 카드 중 끌리는 카드를 뽑아 카드에 적힌 질문이나 감정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여유로운'을 뽑은 유아는 "여유로움이 느껴질 때 당신은 무엇을 하나요?"라는 질문을 보고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서 충격을 받았다"라는 말을 전했다.

'피곤한', '긴장한', '답답한' 세 가지를 뽑은 청하는 하루에 세 번은 얘기하고 세 번은 느끼는 감정인 것 같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피곤하다는 말을 자주 하고 잘 때도 긴장하며 잔다는 청하는 올해가 너무 답답했다는 말 끝에 '달리는 사이' 촬영이 가장 답답하지 않은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기대되는', '자신있는', '실망스러운' 세 가지 감정의 카드를 뽑은 선미는 조심스럽게 원더걸스 탈퇴했을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졌는데 그 생각할 시간들이 나를 점점 갉아먹고 있다는 걸 5년 전쯤에 진단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이내 선미는 자신이 경계선 인격 장애라는 사실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크루들이 마음으로 보내준 용기와 응원이 너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용기를 내서 스스로 말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선미는 "모두에게 사랑 받고 싶어서 모두에게 사랑을 줬다. 결국에는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순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저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

다음 회에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준 러닝 크루들이 좀 더 알아가고 싶었던 친구와 더 찐하게 달려보는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또한 선미를 마음으로 키워주신 아버지가 '달리는 사이' 숙소에 등장, 어떤 감동 스토리를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달리는 사이'는 K팝을 대표하는 20대 여자 아이돌들이 하나의 '러닝 크루'가 되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의 아름다운 러닝 코스를 찾아 달리는 런트립 리얼리티 프로그램.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

[사진 = 엠넷 '달리는 사이']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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