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에 변한 치어리더의 역할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일일 확진자수 증가로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며 현재 프로 스포츠는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관중 경기로 응원단·이벤트·보안·미화를 대행하는 업체들의 타격이 상당하다. 치어리더들도 가끔씩 응원이 아닌 경기 진행 보조역활을 하기도 한다.

지난 10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진행된 '2020-2021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OK금융그룹의 경기에서 치어리더들은 응원이 아닌 경기 진행을 도왔다.

장간을 낀채 코트 모서리에 앉아 코트 밖으로 나간 배구공을 줍고 수건으로 닦고 옮기며 평소 하지 않던 낯선 일을 하게 된 치어리더들이 눈에 띄었다.

무관중 대회, 일정 중단·연기·취소가 줄잇는 가운데 예전 같았으면 프로배구와 프로배구 등으로 한창 바쁠 시기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치어리더를 포함한 관련 업체들은 거의 고사 상태나 다름없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프로배구 V리그는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요소를 강화한‘언택트(Untact) 배구를 펼치고 있다. 중앙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랜선 응원전을 펼치며 경기장을 찾지 못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 = 경기 진행을 돕고 있는 치어리더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t.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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