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돌아오지 않을 것" 추신수, ML 생존 가능할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미국 블리처리포트가 15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2020~2021년 FA 시장에서 자신들의 구단 출신 FA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짚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1억3000만달러 계약을 마친 추신수도 간략하게 거론했다.

추신수는 내년에 만 39세다. 전성기 기량과 거리가 있다. 이제 외야수보다 지명타자에 가깝다. 내셔널리그의 내년 지명타자 도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추신수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현역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직 추신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하는 미국 언론은 없다. 추신수로선 텍사스와의 재계약이 가장 안정적인 옵션일 수 있다. 익숙한 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텍사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빌딩에 들어갔다. 최근 에이스 랜스 린을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보냈다. 2021년이 아닌 그 이후를 내다본다.

블리처리포트는 "텍사스는 리빌딩을 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쳤다. 추신수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제시 차베스도 재계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텍사스가 조금이라도 돈을 쓴다면, 젊은 선수들에게 더 조심스럽게 쓸 것이다"라고 했다.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도 더디게 흘러간다. 최대어들이 여전히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추신수의 거취는 대어급들의 계약이 정리된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추신수의 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도 시간이 좀 더 흘러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어쨌든 FA는 미래 가치가 중요하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FA 빅2 트레버 바우어와 조지 스프링어가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각각 결별하는 걸 기정사실화했다. 바우어에 대해선 "신시내티가 바우어와 계약을 원할 수도 있지만, 바우어에겐 거대한 시장에서 압도적인 제안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스프링어에 대해선 "마이클 브랜틀리가 스프링어보다 싸다"라고 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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