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최진혁 영혼 깃든 신혜선 "나 남자야" 폭탄 고백에도…'철종' 김정현과 첫날밤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철인왕후'에서 배우 신혜선이 최진혁의 영혼을 씐 채 김정현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1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철인왕후' 1회는 '이상한 나라의 장봉환(최진혁)'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장봉환은 최연소 청와대 셰프에서 파면, 식자재 납품 비리 누명을 쓰고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는 피신하려 베란다에 매달렸다가 손에 비둘기 똥을 맞고 놀라, 그대로 추락하고 말았다.

수영장에 빠진 장봉환. 이때 김소용(신혜선)이 나타나 돌연 그에게 키스를 했다.

이후 눈에선 깬 장봉환은 조선시대로 타임 슬립해 수중 키스를 나눴던 중전 김소용의 몸으로 변한 사실을 알고 충격을 먹었다. 그는 "역시 꿈은 아냐. 감각이 너무 생생하다"라고 망연자실했다.

장봉환은 김소용도 자신처럼 물에 빠졌었다는 얘기를 접하고 "그래 물이야. 나도 이 여자도 물에 빠진 후 몸이 바뀐 거다"라고 확신했다.

이에 그는 곧바로 지난 밤에 김소용이 사고를 당한 호수로 향했고, 몸을 내던졌다. 하지만 순원왕후(배종옥)의 명령으로 모든 호수에 물이 빠진 바.

장봉환의 영혼이 깃든 김소용의 몸은 진흙으로 만신창이가 됐다.

특히 그는 왕이 철종(김정현)임을 알고 경악했다. "벼락부자가 무섭다더니 벼락 임금 주제에, 왕 노릇은 기가 막히네"라고 혀를 내둘렀다.

장봉환은 철종을 불러내 "나 사실은 남자야. 한 200년 후 쯤 대한민국에 사는 건장한 남자라고. 눈 떠 보니까 이 모양이다.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무슨 개소리인가 싶겠지. 결혼이야, 한다 쳐도 첫 날밤은 진짜 아니지. 내가 남자는 취향이 아니다. 이건 그쪽에게도 사기 결혼, 범죄다"라고 폭탄 고백을 했다.

하지만 철종은 장봉환인지 꿈에도 모르기에, 김소용의 몸을 덥썩 껴안으며 "무슨 말인지 잘 알겠다. 어의에게 일러 비씨의 용태를 정확하게 보고 고하게 하겠다. 걱정 말라.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쾌차하게 돕겠다. 혼자가 아니다. 아무리 정신이 나가도 나는 영원히 그대의 부군이다"라고 다독였다.

결국 김소용과 철종은 가례를 치렀다. 장봉환은 졸지에 철종과 첫날밤을 보내게 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극했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철인왕후' 1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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