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정은, 홍콩 거주 남편 향한 찐사랑→김희애x고소영과 절친 인증 [어젯밤TV]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미운우리새끼’가 스타들의 다채로운 삶을 담아냈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4.6%, 15.7%, 16.1%,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5.9%로 부동의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연예대상 ‘대상’ 경력에 빛나는 탁재훈과 김준호가 오민석에게 예능 꿀팁을 전수하는 장면에서는 최고 분당 시청률이 18.2%까지 치솟으면서 폭소를 안겨주었다.

이날, 스페셜 MC로는 원조 로고퀸 김정은이 3년 만에 다시 출연해 어머님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정은은 “홍콩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기간이 길다 보니 최근 5개월을 못보게 되었다”며 "5개월을 못 보다 다시 만나니 깨를 볶기 시작했다. 딴 남자 같이 어색하면서도 떨리고 설렜다”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또 미우새 아들들 중 한 명이 이태성과 영화 ‘사랑니’에서 무려 18시간 키스신을 촬영했는데 “찍기 전 와인을 너무 많이 마셔서 리드를 잘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고백했다.

김희애, 고소영, 이혜영과 절친인 김정은은 "김희애 씨는 배우로서, 여자로서 롤모델 같다. 귀여운 모험가이다. 소영 언니는 똑순이다. 혜영 언니가 없으면 재미없다. 분위기 메에커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만나면 다들 본인 이야기 하느라 남편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석용의 생일을 맞아 ‘짠셔리’ 여행을 떠난 임원희와 정석용은 레스토랑에서 코스 요리를 먹고 3단 생일 케이크까지 준비해 감동을 주었다. 두 사람은 명품 식사를 했지만 아쉬움에 숙소에서 돌게장과 막걸리로 2차를 즐겼다. 임원희는 “올해 우리가 함께 한 게 많았으니 연예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 후보가 되지 않을까”를 넌지시 꺼냈다. 이에 석용은 "시상식 자체를 처음 간다(만약 간다면). 하지만 첫 상으로 너와 커플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김민종의 숲속 아지트에는 의리 형제 김보성, 이상민, 김종국이 찾아왔다. 김민종과 의리형제들은 고기를 구워먹으며 전설처럼 내려오는 김보성의 무용담부터 김민종과 김보성의 첫 인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중 이상민은 두 사람을 테스트하기 위해 김보성에게 '의리 있는 평생 거지와 의리 없는 평생 부자 중 무엇을 택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김보성은 ‘의리있는 평생 거지’를 택했다.

이어 김민종에게는 "찍으면 무조건 칸에 가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와 보성이 형이 시나리오를 열심히 쓴 영화, 둘 중 어떤 걸 택하겠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김민종은 "당연히 봉준호 감독님을 택하지"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민종은 "봉준호 감독님 작품을 해서 잘 된 다음에는 형 영화를 꼭 하겠다"라며 보성을 달랬다.

한편, 이날 18.2% 최고의 1분을 끌어낸 주인공은 오민석과 탁재훈, 김준호였다. 민석의 깔세집에 와서 하룻밤 신세를 진 탁재훈은 근처에 사는 김준호까지 집으로 초대했다. 다도에 관심이 많은 민석이 고가의 다기 세트를 가지고 있다고 하자 탁재훈은 “"그릇 세트에는 600만 원 쓰는 애가 월세 80만 원에 깔세를 사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민석이 다기 장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자 탁재훈은 “너는 모르겠지만 우리 앞에서는 장인이라는 단어를 쓰지 마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어 오민석은 연예대상 ‘대상’ 경력의 탁재훈, 김준호에게 “미우새 하고 나서 댓글 보면 '왜 저렇게 진지충이냐. 재미없다'라고 하더라. 형들 보면 진짜 재미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탁재훈은 "그럼 앞으로 예능을 잘할 수 있을지. 타로 갖고 와봐"라고 순발력있게 답했다. 또, 두 사람은 민석에게 ‘리액션이 중요하다. 알아듣는 척을 계속해라. 스며들어야 된다’ 는 등 예능 꿀팁을 전수했다. 이어 삼행시까지 시범을 보이며 배꼽 빠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SBS 방송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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