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비혼모' 사유리 "韓 지인 반응? 너무 이기적이라고, 이해하지만 속상했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자발적 비혼모'를 택한 사유리가 한국 지인의 반응에 속상했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에 '출산 앞두고 일본으로 갔습니다. [엄마,사유리_3화]'가 공개됐다.

사유리는 한국 지인들의 반응에 대해 묻자 "제가 진짜 사람들한테 말 안 했다. 들킬 것 같아서 엄청 큰 옷을 입었다. 그런데 어떤 언니한테 제가 '이런 식으로 임신하면 어떠냐?'고 살짝 물어봤는데 언니가 '나 반대야. 너무 이기적이야. 너무 반대야. 절대로 반대야' 이렇게 말해서 친한 언니인데도 말 못 했다. 되게 겁도 났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배가 점점 커지니까 언니가 눈치를 챘더라. ‘너 혹시 임신한 거 아니냐. 왜 나한테 말 안 했냐’고 했다. 언니는 좋은 직장도 있고 좋은 남편도 있고 아이도 있고 모든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 마음을 모를 것 같다고, 그리고 반대라고 하니까 말 못 했다고 그랬더니 언니가 미안하다고 했다. 미안하다고 듣고 싶어서 말한 건 아니었는데 이해는 하지만 마음이 속상했다. 그래도 언니는 저를 챙겨줘서 고생할까봐 이런 말을 해준 건데. 사실 친하지 않은 사람이 아무리 어떤 말을 해도 괜찮다. 근데 친한 사람이 되게 반응이 안 좋을 때 그럴 때 마음이 좀 아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유튜브 영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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