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정경호父' 정을영 감독과 러브스토리 "싸우다 연인됐다" ('우다사3')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박정수가 오랜 연인인 정을영 감독과의 러브 스토리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에는 박정수가 깜짝 등장해 김용건과 황신혜 커플을 응원했다. 이날 황신혜는 "두 사람은 어떻게 친해졌냐?"고 물었고, 박정수는 "나랑 같이 사는 남자(정을영 감독)랑 친하니까. 그 사람이 김용건을 좋아하니까"고 답했다. 이어 김용건은 "또 (정을영 감독의 아들인) 정경호도 우리 아들 하정우를 좋아하고"고 덧붙였다.

이어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과의 러브스토리를 묻는 두 사람에게 "다른 것 없다. 싸우다 만났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정수는 "일 하다가 나에게 말도 안 되는 농담을 던지더라. 다른 배우라면 감독에게 덤비지 않을텐데 나는 '지금 나한테 뭐라고 한 거냐'고 반응했다. 당시 내가 이혼을 해서 자격지심이 더 있을 때였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용건은 "당시 박정수가 나에게 전화를 해서 '오빠, 저 인간 왜 이래'라고 하더라. 나는 '사랑이 싹터서 익어가는 중'이라고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고, 박정수는 "아마 더 어렸을 만났으면 못 살았을 것이다. 나이 먹었기 때문에 배려하고, 나이 먹었기 때문에 희생할 줄 알게 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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