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시현 위닝샷’ KCC, D리그서 DB에 1점차 신승…이준희 26득점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CC가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D-리그 2연승을 이어갔다.

전주 KCC는 2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맞대결에서 77-76으로 승리했다. KCC가 D리그 개막 2연패 후 2연승을 질주한 반면, DB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권시현(15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위닝 3점슛을 터뜨렸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3순위로 선발된 신인 곽정훈은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순위로 KCC 유니폼을 입은 신인 이근휘는 13분 35초 동안 2득점 2리바운드를 남겼다. 강점으로 꼽힌 3점슛은 3개 모두 림을 외면했다.

KCC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에 선발 출전한 5명 모두 득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한 것.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KCC는 19-14로 1쿼터를 마쳤다.

KCC는 2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KCC는 이준희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흐름을 넘겨줬다. 3점슛이 10분 내내 침묵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DB의 속공을 봉쇄하는 데에도 실패한 KCC는 29-38로 2쿼터를 끝냈다.

KCC는 3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해 흐름을 되찾은 KCC는 김창모, 김지후가 3점슛을 터뜨려 이용우를 앞세운 DB에 맞불을 놓았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6-55였다.

4쿼터에도 역전을 주고받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KCC는 경기종료 직전 승기를 잡았다. KCC는 74-74로 맞선 경기종료 12초전 권시현이 3점슛을 터뜨려 주도권을 가져왔다. KCC는 이후 배강률에게 자유투 3개를 내줬지만, 배강률이 1개를 실패해 1점차 리드를 유지한 끝에 경기종료 부저를 맞았다.

한편, DB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9, 12순위로 선발한 이용우(23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와 이준희(26득점 6리바운드)가 분전해 기대감을 심어줬다.

[권시현.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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