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타이거’ 양윤아, K패션오디션 대통령상 수상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되겠다”[MD인터뷰]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기상을 받는다는 기쁜 마음으로 갔어요. 큰 상은 기대 안했는데, 대통령상 호명될 때 기쁘고 당황스러웠죠(웃음).”

친환경 패션 브랜드 ‘비건 타이거’ 양윤아 대표가 1일 대치동 소재의 섬유센터에서 진행된 ‘2020 대한민국패션대상’ 시상식에서 ‘K패션오디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K패션오디션’은 신청자(473팀 지원)→ 서류 심사(139팀)→ 실물·인터뷰 심사(24팀)→ 대중 투표·최종 심사(10팀) 등의 과정을 거쳤으며 473: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양윤아 대표는 브랜드 스토리와 창의적 독자성, 온·오프라인 소비자 소통 능력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비건타이거는 지난 10월 총 2회에 걸쳐 4만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대중투표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해 인기상(네이버디자이너윈도 인기상)도 거머쥐었다. 전문가와 대중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

양윤아 대표는 2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워낙 쟁쟁한 디자이너가 많아 기대를 안했는데, 대상을 받아 얼떨떨하다”면서 “상의 무게를 잘 견디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무척 영광스럽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가 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비건타이거는 지난 8월 ‘유재석 셔츠’로 인기를 끌었다. 유재석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비건 타이거 셔츠를 두 차례 입었다. 모두 완판됐다. 비건 타이거는 재입고에 들어갔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편 금상(국무총리상)은 ‘뮤제’의 이주현 대표가, 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뮌’의 한현민 대표와 ‘하플리’의 이지언 대표, 동상(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은 ‘윤세’의 윤세정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한국패션산업협회장상)은 ‘분더캄머’의 신혜영 디자이너와 ‘비뮈에트’의 서병문·엄지나 듀오 디자이너, ‘오버랩’의 박정실 디자이너, ‘피터동훈한’의 한동훈 디자이너, ‘채뉴욕’의 유채윤 디자이너에게 돌아갔다.

“K패션 전문 쇼핑몰 ‘HAN컬렉션’에서 만나요”

비건타이거는 오는 18일 오픈예정인 K패션 전문 쇼핑몰 'HAN 컬렉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점과 서울 광화문빌딩점에서 만날수 있다.

양윤아 디자이너는 “HAN컬렉션에서 비건타이거 제품을 많이 선보인다”면서 “제주도와 광화문이라는 상징적인 매장에 소비자에게 선을 보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가 종식돼서 더 많은 소비자를 HAN컬렉션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HAN 컬렉션 ‘제주점’은 감각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인테리어로 소위 ‘인생샷’을 남기고 싶어하는 SNS 인싸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67개의 포토제닉 파사드로 이루어진 독특한 디자인의 스트리트형 쇼핑몰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발산하며 쇼핑객의 마음을 설레게한다.

아시아 최고의 ‘포토제닉 스페이스’로 각광받게 될 HAN 컬렉션 ‘제주점’은 여성 캐주얼, 여성 트렌디, 남성 컨템포러리, 스트릿 캐주얼, 슈즈, 핸드백, 쥬얼리 등 14개 아이템별 편집숍으로 구성된다.

광화문빌딩 지하1층 ~ 1층에 위치한 HAN컬렉션 ‘서울점’은 2~5층 동화면세점과 함께 조성되어 광화문 인근 오피스에서 일하며 패션에 관심이 많은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K패션의 메카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 = 비건타이거, HAN컬렉션, 방송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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