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양키스, FA 다나카 외에 스가노 영입도 관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양키스가 적극적으로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스가노 토모유키(31)도 리스트업했다는 게 현지언론의 시선이었다.

미국 뉴저지 지역언론 ‘NJ.com’은 2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팀 내 FA 대상자인 다나카 마사히로와의 계약뿐만 아니라 스가노 영입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2020시즌 종료 후 다나카 외에 제임스 팩스턴, DJ 르메이휴 등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선발투수인 만큼, 다나카와 팩스턴은 FA시장에서 가치가 높다. 현지언론은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팩스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양키스 역시 선발투수 전력 보강을 위해 힘 쏟고 있다. 양키스는 도밍고 헤르만이 여자친구 폭행 혐의에 따른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로 2020시즌을 통째로 비웠다. 루이스 세베리노 역시 팔꿈치수술 이후 공백기를 가져 복귀시즌 구위에 우려가 따른다. 양키스가 팀 내 FA 외에 스가노 영입도 노리고 있는 이유다.

스가노는 2013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데뷔, 일본프로야구 통산 195경기 101승 49패 평균 자책점 2.33으로 활약했다. 2017 WBC에서 미국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일본의 신승을 이끌어 일찌감치 관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스가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포스팅을 신청,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NJ.com’은 “양키스가 스가노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브라이언 캐시맨 양키스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 구성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스가노와의 협상도 계획에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NJ.com’은 또한 “만약 스가노를 영입한다 해도 이 부분이 다나카와의 협상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가노 토모유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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