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일주 "'용루각' 위해 몸무게 6kg 감량+2종 소형 면허 취득"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지일주가 '용루각: 비정도시'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지일주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3일) 영화 '용루각: 비정도시'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용루각: 비정도시'는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잔혹한 범죄를 심판하는 의문의 비밀 조직 용루각 멤버들의 뜨거운 액션을 담은 영화다. 제2회 충주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되며 재미는 물론, 작품성까지 고루 입증했다. '속닥속닥' '태백권' 등 자신만의 색깔로 장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최상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특히 '용루각: 비정도시'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재벌 아들의 보복 폭력 사건, 땅콩 회항 사건, 60대 경비원의 자살 사건 등 갑의 위치에서 폭력을 행사한 사건들이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며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던 바. 피해자와 가해자가 서로 뒤바뀐 채 가해자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접한 최상훈 감독은 '과연 법은 만인에게 공정하며 우리 사회는 얼마나 정의로운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현대에도 힘없는 사람들을 대변하는 의로운 홍길동과 같은 존재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용루각'을 탄생시켰다.

지일주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너의 여자친구', 드라마 '청춘시대' '역도요정 김복주' '청춘시대' '그 남자의 기억법' '한번 다녀왔습니다'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한 데 이어 '용루각: 비정도시'로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꾀했다.

그는 극 중 정의를 심판하는 비밀조직 용루각 에이스 철민으로 분해 오토바이 질주부터 온몸을 던지는 파워풀한 액션 등을 선보이며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주변 사람들에게 말없이 손을 내미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지일주는 '용루각: 비정도시'로 강렬한 액션 열연을 펼치며, 뜨거운 연기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는 "평소 몸무게가 68kg인데 '용루각: 비정도시'를 촬영할 당시엔 62kg까지 뺐다. 캐릭터를 위해 살을 빼야 하지 않나 싶어 다이어트를 한 것이었다"라며 "이 작품을 위해 오토바이 면허도 따로 땄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려면 2종 소형 면허가 있어야 해서 학원에 가서 배우고 취득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10년 전쯤에 서울 액션 스쿨에 석달 동안 다니적이 있긴 하지만, 액션을 전문으로 하시는 배우분들과 차이가 있기에 일산에 있는 액션 스쿨에 다니면서 연습을 많이 했다. 뒤쳐지면 화면적으로 멋있게 안 담길 수 있으니까 열심히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일주는 '용루각: 비정도시'에 이어 2편인 '용루각: 신들의 밤' 촬영까지 마친 바. 이에 대해 지일주는 "1편에선 갑질 응징으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전한다면 2편은 철민의 죄책감을 말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감정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주)그노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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